chiyagi(키야기)는 2022년 설치와 영상 이미지 실험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uma를 주축으로 설립된 레이블입니다. 이들은 보이지 않는 이야기, 크고 만질 수 없는 장식 또는 금방 사라질 장난같은 것들을 물질 작업의 형태로 환원하는 것을 모토로, 레디 투 웨어의 정형적인 경계를 흐려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목적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판매가 가능한 디자인들을 비정기적으로 소개합니다. 하지만 chiyagi의 세컨드 라인 chiyagi humble(키야기 험블)은, 위와 같은 기존의 키야기 컬렉션이 설정한 룰을 역행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이들의 아이템은 제작자들의 제한된 감각을 중심으로 비장식적 패턴과 절제된 색체 그리고 재료들을 통해 제작됨으로써, 보다 응축된 조형 언어 안에서 키야기 고유의 정체성이 작동할 수 있는 생산 가능성과 착용 가능성 그 두 가지의 균형을 모색합니다.